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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자연&풍경

사라지기 전에 꼭 가보고 싶었던 '수섬'에 다녀오다.

kimih 2020. 5. 25. 18:51

화성 '수섬'은 시화방조제 건설하면서 섬이 아닌 육지가 되어

도시개발 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올해 아니면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아련해지는 추억의 삐비('삘기'의 방언)를 찾아 수섬에서 추억을 묻다.

 

어릴적에 군것질거리가 흔치 않았던 시절 봄철에
들녘이나 뒷동산에 올라 통통한 삐비를 뽑아서 껍질을 벗겨서 별다른 맛은 없어도
부드럽고 뽀얀 속살을 베어 먹었던 기억은 있는데... 이 삐비풀을 보면서
고향의 어린시절 동심으로 돌아가 재미가 있었던 아련한 추억을 회상해본다.

 

광활하고 드넓은 풍경이 반기는 수섬이다.

 

삐비꽃이 만발해 넘실대는 수섬의 그 풍경속으로 들어가 본다.

 

광활한 대지에 가득한 삐비꽃이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풍광이 펼쳐지고 있다.

 

삐비들이 초원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자연경관의 

마지막 봄의 끝자락에 있는 풍경은 아닐는지 하는 아쉬운 마음이 크게 와 닿는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나무와 어우러져

 더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게 해주는 풍경을 만들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시화방조제 건설로 육지가 된 '형도'가 

구름이 많이 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보인다.

 

바람에 흔들리며 봄기운 내뿜는 삐비꽃이 하얀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이룬다.

 

수섬의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담아본 삐비와 수섬의 풍경

 

삐비가 가득한 자연 속에서 동행인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긴다.

 

우뚝 솟아있는 나무는 모델의 순간 포즈를 특별하게 배경이 되어 연출해주는
자연이 주는 흔치 않은 느낌 있는 선물 같은 기회도 온다.

 

코로나19가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수섬은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어 아름다운 봄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가 하루속히 진정되어 마음 편하게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가는 그런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도 너는 온다.
- 이성부의 <봄> 중에서...

 

<광활한 수섬의 삐비꽃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