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추억의 여정이 된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식물/봄 25

수리산에서 변산바람꽃을 살짝 만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빼앗긴 봄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봄기운을 느끼려고 뒤늦게 찾은 수리산 병목안 변산바람꽃을 살짝 만나다. 바람꽃은 "봄을 알리는 꽃이기에 바람과 맞선 꽃 바람꽃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른 봄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며 수줍은 듯 올라오는 꽃봉오리가 '변산 아씨'라고도 부른다는 변산바람꽃 꽃말은 '덧없는 사랑'이라는 청순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람꽃은 봄을 맨 처음 알린다"는 수리산 변산바람꽃에 대한 안내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앙상한 나뭇가지 끝에 산수유꽃이 노랗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봄은 온다고 알리는 물오른 버들강아지가 꽃을 피워내고 있다. 봄은 벌써 꽃들에게 왔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조심스럽고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 힘든 상황이 하루빨리 얼른 지나가..

식물/봄 2020.03.17

노루귀를 만나다

이른 봄 숲길에서 만나보는 분홍노루귀가 즐거움이 크게 봄소식을 반갑게 전해준다. 낙엽 속에 꼭꼭 숨어 있던 노루귀 꽃이 낙엽 사이로 꽃대에 보송보송한 솜털이 가득 달린채 가슴 설레게 피어난다. 노루귀는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흰노루귀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 믿음, 신뢰"라고 한다. 오늘 청노루귀는 볼 수 없었지만, 현호색꽃이 한 곳에서 특별한 듯 눈에 띈다. 오늘 하루가 즐거운 날이다.

식물/봄 201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