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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행사&여행

제주여행(비자림&섭지코지&두모악)-2부

kimih 2018. 1. 30. 17:20

- 제주도 산행 겸 힐링여행 셋째 날 -

이틀 밤을 보낸 화북우체국수련원은 건축된지 얼마 안 되서인지 아직도 신축 느낌이 물씬 풍기는 깨끗한 건물이다.

숙소안은 넓찍한 거실에 TV, 냉장고, 전기밥솥, 조리기구 등을 갖춰놓고,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난방도 잘되며, 욕실에는 세면도구(샴푸, 린스, 치약, 비누, 수건) 비품들이 준비돼 있으며...
복도에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수기와 전자렌지 그리고 컴퓨터가 비치되어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친구들과 이틀 밤을 편하게 묵은
제주 화북우체국수련원 숙소를 체크 아웃하고, 이어서 비자림으로 향한다.

천년의 숲 비자림을 가다!
천녀의 숲 비자림에 들어서면서...


비자림 입장료 성인은(1,500원), 청소년은(800원) 이고,
제주 도민과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알고 가면 더 많이 보인다.
비자림 숲 해설사님과 함께 동행합니다.


"주목과 비자나무는  암수와 구분되어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나무에서 4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이듬해 9~10월경 가을에 익는데, 수꽃은 가지 아래 잎 겨드랑이에 달리고,
암나무 열매는 어린 가지 끝쪽에 동글동글 뭉쳐서 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꽃이 피는 4월에는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도 한다.


또한, "옛날에는 비자나무의 열매인 비자가 구충제로 쓰였으며...
나무는 재질이 좋아 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비자림 숲 해설사님의 설명을 알아듣기 쉽게, 
해설을 아주 잘 해주셔서 더 많이 관람할 수 있었다.


이 비자나무 열매는 암나무 열매로 어린 가지 끝부분에 동글동글 뭉쳐서 달려있다.



매표소 입구 조금 지나 왼쪽으로 숲에 진입하기 전
영원한 사랑이 이뤄진다는 사랑나무라 불리는 비자림 연리목을 만난다.


백여 년 전 벼락을 맞고 살아남은 비자나무라고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해설사님!
'뿌리가 다른 연리지 두 나무가 서로 맞닿아
마치 한 나무처럼 자란 특히한 나무다.'


비자림 탐방로는 사람들이 많이 밟고 다녀서 다져져 있는
붉은색 화산송이길로 따라 천천히 둘러보며 걷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화산송이는? "화산 폭팔시 점토가 용암에 의해서 고열에 타면서 분출된 '화산석 돌숯' 이라고
제주 방언으로는 ‘가벼운 돌’이란 뜻으로 제주에서 보존자원"이라고 한다.


이 비자나무는 수령이 300년 된 벌목으로...
비자나무는 각각의 관리번호를 달아 관리되고 있다.



비자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쉬며 걸으니...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기분이 상쾌해진다.





부드러운 송이길을 걸으며 즐거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긴 세월 숲을 지켜온 "비자나무 수령이 약 970년" 되었다는 터줏대감이다.
비자나무의 천년 기운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숲길을 따라 반환점을 돌아서면 보이는... 

비자나무의 수령이 970년 되었다는 웅장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새천년 나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굳건한 모습의 "비자나무
수령이 약 960년" 되었다는 비자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서...
올해는 건강과 행운, 소원을 모두 이루는 좋은 일들만 가득가득했으면 좋겠다.
새천년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왠지 나도 모르게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 비자나무는 2000년 1월 1일 새로 맞이한 즈믄해(밀레니엄)를 기념해 
이 나무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행운, 소원을 이루게 할 것이라며

'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한 나무이다." -새천년 비자나무의 안내 표지석 글에서 옮긴 글.




나무가 뺵빽하게 들어찬 아름드리 비자나무 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햇살과 자연의 신비로움이 몸을 감싸준다.









비자나무와 어우러져 있는 멋진 돌담길을 따라 걷고...




운치가 가득 있어 보이는 아름다운 길 걷고 싶어진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데이트하며 걷기 좋은
비자림 숲길을 걷다 보면 자연의 소리와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
다른 계절에 다시 찾고 싶어지는 비자림 숲이다.


자림 표지석이 조성된 곳에... 

하트 모양으로 조경된 나무와 그리워질 추억을 남기고...



숲을 즐기며 2시간 여 동안 천천히 들러보기 좋은 숲길 따라 걸으니...
마음 가뿐해지는 비자림의 천년 숲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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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섭지코지다.

"섭지코지는 제주 동쪽해안에 자리잡은 '좁은 땅'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섭지코지에 들어서니 산책길 바로 옆으로 바다 풍경을 

느낄 수 있는 해안절벽이 어우러진 풍광이 펼쳐진다.


해안길을 걷다 보면 "선녀와 용왕의 사랑이야기로 알려진 촛대 모양의

'선돌바위'와 '선녀바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돌바위와 선녀바위>



섭치코지의 하얀등대를 올려다보며 등대가 있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해안길을 따라가다 보니 제주도 일출 명소인 바다 건너 성상일출봉의 풍경도 만날 수 있다.




바닷가에 어우러진 억새밭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다.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네모지게 석축을 쌓아 만든 "협자연대"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며 신나는 요소가 가미된
반짝이는 섭지코지 투어를 1시간 남짓하며,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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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마지막 목적지인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찾았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입구


김영갑 작가는 제주의 자연에 매료되어 "밥 먹을 돈을 아껴 필름사서 사진에 영혼과 열정을 바쳐 담았다."
 "폐교를 구하여 전시관의 초석을 다질 무렵, 루게릭 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점점 퇴화하는 근육을 놀리지 않으려고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손수 몸을 움직여 폐교를 직접 손질하여 사진 전시관을 만들었다"는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이다.


갤러리 뒤편 뒤뜰에 있는 소나무(반송)와 바윗돌...








운동장을 정원으로 잘 꾸며놓은 소경.





잘 꾸며진 정원을 배경 삼아 멋지게 남기고...



정원에는 많은 조형물과 나무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많다.


갤러리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로 사진에 담을 수 없었지만,
김영갑 작가가 영혼과 열정을 갖고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당시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서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손바닥만한 창으로 내다본 세상은 기적처럼 신비롭고 경이로웠다."

 김영갑은 그가 사랑했던 섬 제주 <그 섬에 내가 있었네> 김영갑 책 표지 글 중에서...


이렇게 제주에서의 즐거운 일정을 마무리하고 공항으로 향한다.

 제주공항에서 기내에 탑승해 바라본 제주공항의 풍경.


1월 21일(일) 18시 05분 제주공항 출발. (제주항공 복편 항공료 100.300원) 19시 김포공항 도착.
제주도 산행 겸 힐링여행 경비(개별) : 287.500원


따뜻한 마음으로 즐거움을 함께하며
추억거리 만들어준 멋진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며... 
제주에서 더없는 행복감이 더해진 아름다운 2박 3일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