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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도시&농촌

봄이 기다려지는 '서울식물원'

kimih 2020. 2. 5. 08:25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을 맞아 도심속 눈이 즐거워지는 서울식물원을 찾았다.

서울식물원은 2019년 5월 1일에 정식 개원하여 주제원(온실과 야외정원)과 호수원, 습지원,
열린숲 등 4개 구역으로 조성되어 있으나 추운 날씨에는 그 중 식물문화센터의 온실정원이 볼거리가 풍성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서울식물원 온실 외관의 모습


<주제원 입장권 안내>

어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000원 / 제로페이 결제 시 30% 할인.

(무료입장 대상자는 6세 미만 / 65세 이상 / 국가유공자 / 장애인)
이곳 무인발권기에서도 입장권을 발권할 수 있다.
다만, 요금 면제 및 할인대상자(신분증 지참) 및 제로페이 결제는 유인매표소를 이용해야 한다.
(제로페이 결제는 2020. 12. 31까지)


<관람 시간 안내>
주제원(온실, 주제정원) 평시(3~10월), 09:30~18시(17시 입장마감)
동절기(11~2월), 09:30~17시(16시 입장마감)단축 운영
주제원(온실, 주제정원)은 매주 월요일 휴관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연중무휴)


유인매표소 창구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니 QR코드가 찍혀있는 입장권을 30% 할인해 준다.


지하 1층 온실로 가는 입구로 들어와서 온실을 관람하기 전... 

오른쪽 열대우림의 기후와 환경을 재현한 상설전시관을 먼저 찾아 

식물관련 열대 식물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여러가지 식물과 기후를 눈으로 볼 수 있고,

열대 우림 숲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보여주고 있다.


인류는 예전부터 식물의 잎과 열매와 뿌리, 줄기 등 식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옷감을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식물로 전시된 상설전시관을 둘러보고 온실로 이동한다.


-식물과 동화-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는
아프리카와 호주에서만 자생하며 특이한 생김새와 수명이 매우 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온실정원 입구에 무인 개표구 시스템으로 설치되어 있어 입장권의 앞면 'QR코드'를 뒤집어

아래 방향으로 태그하면 게이트가 열리고 온실정원을 입장할 수 있다.


열대관 입장권은 유료관람인 야외 주제정원 입장할 때 필요하므로
잘 소지하고 있다가 QR코드로 야외 정원 입장시 태그하고 입장할 수 있다.


온실 열대관에 들어서니 먼저 벵갈고무나무가 눈 들어온다.


노랗게 익어가는 바나나(파초과)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색다른 트리 열대식물도 만나볼 수 있다.


작은 터널 같은 길목도 지나고...


화려한 열대난


아트로비올라체옴 '자향'(난초과)


한겨울에도 각양각색의 열대 식물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 열대관 전경


인젤스 고무나무(뽕나무과)


수피가 빨간 립스틱을 닮았다는 '립스틱야자'


식물원 밖은 쌀쌀한데, 온실 안은 후끈한 열기로 외투를 벗어야 할 정도로 따뜻하다.


코끼리만이 소화할 수 있는 열매를 코끼리가 먹고 씨앗을 퍼트린다는 '딜레니아 인디카'


깨달음의 상징인 '인도 보리수' 나무


'헤리티에라 리토랄리스'(아욱과)


열대관 내의 연못에서 수중 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잎부터 열매까지 버릴게 없어 잉카인들이 즐겨먹는다는 브라질 '구아바' 과일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맛있는 과일 '망고스틴'


'바링토니아 라케모사'(레시씨스과)


'망고' 옻나무과라고 한다.


망고는 옻나무과의 식물로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맛있다고 무턱대고 먹다가는 입 주위가 부르트면서 부어오르거나
붉은 반점에 가려울 수 있으니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파파야(파파야과)


온실에는 이런 커피스테이션 코너도 마련되어 여러가지 식물들의 열매 등을 보여주고 있다.


열대 우림의 콜롬비아 '보고타'



'클루시아 로세아'(클루시아과)


'칼라테아 루테아' (잎이 수평을 이루며 낮에 자고, 밤에 일어나는 식물)


잎과 키가 큰 '칼라테아 루테아'


열대관에는 이렇게 조성된 연못도 있고...


양치류들의 모음


'아룬디나 그라미니폴리아'(난초과)


알로카시아 마크로리조스 '웬티'


바나나 '드워프 캐번디스'(파초과)


브라소렐리오카틀레야 올웨이즈 드림 '볼케이노 퀸'(난초과)


푸르름이 가득한 열대관 관람을 마치고,
이어 열대관과 서로 다른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설치한 
기후 분리벽을 넘어 지중해관은 어떤 곳인가 들어서 본다.


지중해관으로 오니 열대 식물과 달리 조금 덜 습한 기후에서 자라는
다육식물과 각종 선인장이 눈에 뛴다.


가시가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는 '금호 선인장'



미국 워싱턴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워싱토니아'


기다랗게 자란 '변경주 선인장'


유포르비아 렉타아 '크리스타타 바리에가타'


가시가 멋지게 생긴 '호두 선인장'


"세상을 바꾼 식물"로 나무 중에 으뜸이라는 '올리브' 나무


올리브 나뭇가지의 잎사귀


'시지기움 쿠미니'(도금양과)


평소에 볼 수 없는 오렌지가 열려있는 나무도 눈에 띄고...


오렌지꽃도 처음 본다.


'판다 고무나무'(뽕나무과)


정원사의 비밀의 방!
정원사는 아름다운 정원을 관리하기 위해 전문성이 묻어나는 온갖 부산스러운 원예관련 도구들로 가득하다.


'카나리아야자'(야자나무과) 


렌몬(운향과)


'왜종려'(야자나무과)


'다크티리페라야자'(야자나무과)


어린왕자 동화 속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돔베야 와리치아이'(아옥과)


하와이 무궁화 '카이로'(아옥과)


스카이워크는 열대관을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한 관람로로...
지중해관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을 따라 한 층 더 올라가면
스카이워크를 따라 동선대로 관람하면 식물문화센터 출구(기프트 샵)로 연결되어 1층으로 나오게 된다.


스카이워크에서 색다른 식물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열대관의 풍경


온실정원의 내부는 크게 '열대관'과 '지중해관' 그리고 '스카이워크'로 구분되어 나눠져있다.


싱그러운 꽃과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가득한 온실정원을 뒤로하고,

관람로를 따라 지나온 스카이워크’를 뒤돌아보며 온실 관람을 마치고 나온다.


온실 정원 관람을 마치고, 스카이워크 통로로 나오면 1층 기프트 샵에 마주하게 된다.


식물에 관한 각종 기념 용품을 판매하는 '기프트 샵'


씨앗도서관에서는 여러 가지의 씨앗이 전시되어 있고,
씨앗의 속씨식물의 진화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전시해 놓았다.


'카페 코레우리' 식물원 카페답게 카페안은 넓고, 
중앙 테이블에 작은 연못과 푸르른 식물들이 가득해
작은 정원같은 공간에서 향긋한 커피 한잔하면서 쉬어가기 좋다.


서울식물문화센터는 지하 1층에 온실정원과 매표소, 상설전시관이 있고,
1층 : 기프트 샵, 카페코레우리, 씨앗도서관
2층 : 보타닉홀, 식물도서관
3층 : 식물원 사무실
4층 : 전망 레스토랑, 푸드코드/키즈존 등이 현재 자리하고 있다.


식물문화센터 온실 관람을 마치고...

2층 게이트 밖으로 나오면 야외로 이어진다.


식물문화센터 온실 외관의 라인


온실 외부의 모습


아름답고 웅장한 서울식물원의 외관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온실 관람을 마치고,

이어 "이이남의 빛의 조우" 작가의 작품을 만나다.


마곡문화관은 예전에 배수펌프장이었던 건축물을
마곡문학관으로 재탄생하여 "이이남의 빛의 조우"라는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마곡문학관 이이남, 빛의 조우 관람시간 안내>
 전시기간 : 2019. 11. 21 ~ 2020. 4. 19
관람시간(화~일) : 10:00~17:00(11~2월) / 09:30~17:30(3~4월)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꽃이 피는 봄과 비가 내리는 여름을 지나...

곱게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에 이어 눈이 내리는 겨울까지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풍경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4계절 영상.


마곡문학관에서 진행되는 '이이남의 빛의 조우' 작품 전시회 가볼만 하다.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원' 풍경


호수원의 중앙 보행 데크


겨울을 떠나보내는 호수원 산책로를 따라 지나온 길 뒤돌아보고...


이곳 주제원 입구에서도 입장권을 발권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온실 매표소에서 발권한 입장권 'QR코드'로 입장 태그하고 주제원(야외정원)으로 들어선다.


식물원 입장권으로 온실과 주제(야외)정원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관람 종료 시 까지 입장권을 잘 소지해야 한다.


주제정원이란?
"한국의 자연과 정원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한편 주제 정원은 바람의 정원, 오늘의 정원, 추억의 정원, 사색의 정원,
초대의 정원, 정원사의 정원, 치유의 정원, 숲 정원 등 8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말라가는 식물과 쌀쌀한 날씨만큼이나 휑하다.


뒤늦은 입춘 추위로 주제정원의 작은 연못에는 살얼음이 살짝 얼어 있다.


잔디밭에 겨울맞이 볏짚에 덮여 봄을 기다리는 식물들과, 
나무마다 새잎이 돋고 꽃 피는 봄이 오면 다시 찾고 싶은 주제 정원이다.


겨울이라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주제정원 중 사색의 정원에
소나무가 식재되어 멋스러운 정자가 운치있게 해준다.


아름다운 경관에 한옥으로 돋보이는 정자


-주제정원 정원사의 정원에서 바라본 온실 외부 모습-


식물원을 찾은 관람객들 대부분 '코로나' 감염증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 온실을 관람하고 있었으며... 
겨울의 끝자락과 봄을 기다리는 주제정원을 비롯한 온실의 여름을 함께 느끼게 해준 하루였다.


무엇보다 온 세상이 신경 쓰이는 바이러스는 성큼 물러가고
마음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왔으면 좋겠다.


서울식물원 위치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