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길(조령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문경새재는 조령산(1,026m), 주흘산(1,106m)로 두 산 사이의 고갯길을 문경새재라 합니다.
"나는 새도 힘들어 쉬어간다는"는 뜻의 새재길이 험하고 힘들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2014년 11월 2일 아침 7시 30분 비가 종용히 내리는 가운데 사당역에서 전세버스 5대에 기수별로 나누어 탑승하고~
목적지 고사리주차장에 10시 20분 도착하니...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향(선 후배님) 어른들께서도 전세버스로 참석해 고향을 찾은 듯이 모두가 반가워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발거름을 가볍게 문경새재길을 걸었습니다
고사리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조금 걷다 보니 비가 그치고,
초입 조령산 자연휴양림을 알리는 표지석에 도착합니다.
정겨운 홍동인과 즐거운 동행의 기쁨으로 한결 가벼워집니다.
아름다운 단풍 빛이 뽐내고 있습니다.
옛 선비들의 과거길로 접어드니 과거길 안내석에 선비상이 보입니다.
제3관문인 조령관으로 향합니다.
향우님들과 다 함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찾아 점심을 맛있게 먹고,
제 2관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채비 준비를 합니다.
안내 표지판에 "귀틀집"이라고 쓰여 있고...
이곳은 "바위굴과 새재우"라고 쓰여 있습니다.
제2관인 '조곡관'에 도착하고...
'조곡관'을 나와 뒤돌아보고...
2관문을 나와서 제1관문 방향으로 걷자
바로 앞에서 흐르는 계곡 물과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집니다.
<교귀정>
새재 주막 마루에 앉자 정담도 나누고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새재 주막 뜰 바위돌에서 한껏 폼나게...
<宿鳥嶺村店/새재에서 묵다>
"살랑살랑 솔바람 불어오고
졸졸졸 냇물 소리 들려오네
나그네 회포는 끝이 없는데
산 위에 뜬 달은 밝기도 해라
덧없는 세월에 맡긴 몸인데
늘그막 병치레 끊이질 않네
고향에 왔다가 서울로 가는 길
높은 벼슬 헛된 이름 부끄럽구나"
스산한 바람에 나무들이 잎을 하나 둘 떨어뜨리며 흩날리며 늦가의 정취가 한껏 깊어졌음을 알려오고!!
마음 포근하게 어루만지며...
붉게 물든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흠뻑 취해 봅니다.
주막을 지나 내리막길 좌측으로 돌담으로 쌓아놓은 원터 담장이 보이고...
원터 안으로 들어와 조령원터에서 한 컷.
옛날 기름을 짜는 기구와 흡사하게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름틀바위"라고 합니다.
여유를 갖고 새재길을 아름아름 걷다 보니
제1관문인 주홀관 도착 합니다.
1관문을 나와 되돌아본 아름다운 풍광...
옛길 박물관을 끝으로...
옛 정취를 느끼며 아름답게 빛이 나는 새재길 산행은 마치고,
뒤풀이 장소 한성연수원으로 전세버스를 이용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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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 행사장, 폐교를 활용한 '한성연수원'에 15시 50분 도착
한성연수원 행사장에서 돼지고기 수육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18시 출발하여
단풍철 상경길 도로가 예상보다 수월해 사당역에 21시 도착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여 즐거운 산행을 이끌어주신 향우회장님을 비롯하여
집행부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바람은 차가웠지만 고향 어른들과 함께한 산행이
마음만은 따듯한 온기를 느끼게 해준 그런 하루였습니다.
집행부 모든 분들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