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둘째 날, 3. 2일(토요일) 일정>
이튿날 07시 12분 남송리조트에서 일출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숙소에서 봄기운이 가득한 나승개국(냉이의 방언) 으로 봄을 부르는 맛으로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어 리조트 커피숍에서 이동승친구의 지인 초대로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고요한 바다에서 반사되는 '알파파'빛을 쏘이며 시큼하면서 달콤한 살구차(5.000원)로 즐거운 아침을 연다.
여기서 알파파는 "높은 파도가 아닌 태양이 고요한 바다에 비쳐서 반짝반짝 반사되는 빛을
알파파(波)라고 하는데, 이 알파파를 쏘이면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여행은 이렇게 몰랐던 사실을 한 수 배워가지고 챙겨오게 한다.
- 남해 금산의 보리암 트레킹 -
숙소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동하여 보리암 복곡 제1 주차장에 도착해서...
셔틀버스(왕복 2.000원)에 탑승하고 약 8분간 이동하여... 제 2 주차장까지 올라간 후
도보로 약 15분정도 더 올라가면 보리암 입구 갈림길이 나온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능선따라 올라오다 보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보리암 입구 갈림길에서 바라본 보리암 뒤편에 우뚝 솟은 대장봉과
그 앞으로 떨어질 듯한 정도로 굽어있는 모양의 형리암
보리암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기화친구 반가움이 커진다.
보리암입구 갈림길 방향 표지목
보리암 복곡 제2 주차장 매표소에서 한 20여 분이면 기와와
자연의 조화가 이처럼 아름답게 기암 절경으로 이루어진 보리암에 도착한다.
금산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683년)에
원효대사께서 창건하였다는 절"로 유서 깊은 곳으로...
훗날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하여 왕위에 오른 뒤 아름다운 금산은
금강산을 닮았다 하여 비단 금(錦)자를 써서 이름을 금산(錦山)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보리암의 보광전
보리암에 있는 범종각
보광전 맞은편에는 예성당
보리암에서 바라본 제석봉과 일월봉, 화엄봉
화엄봉 당겨보고
보리암에서 바라본 상사암
금산 보리암은 우리나라 3대 기도처 중의 한 곳으로
"양양의 낙산사, 강화 보문사와 함께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는 성스러운 곳이다.
보리암 '해수관음보살' 성지로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영험스럽고 자비스러운 기도 도량이다.
날이 흐려 마음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어 좋다.
남해 금산 표시석
문장암
남해 금산 정상의 봉수대 / 망대(705m)
금산 봉수대 정상에서 주변 경관을 관망한 다음
보리암 복곡 제1 주차장에서 차로 약 45분 이동하여 응봉산과 설흘산 트레킹을 이어간다.
응봉산과 설흘산 트레킹은 남해 선구마을에서 들머리로 출발하여
설흘산을 연계해 날머리인 가천 다랭이마을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응봉산 들머리인 선구마을에서...
설흘산 입구의 작은 팻말을 따라 우측 길로 (13시 5분)응봉산 트레킹 시작한다.
트레킹 들머리인 선구마을에서 10여분 올르면서
뒤돌아 내려다보니 선구마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사촌 마을과 사촌 해수욕장
발 아래로 남해 향촌마을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칼바위 능선
암릉의 절벽 난간에는 안전펜스가 처져 있는 칼바위능선
지나온 첨봉을 뒤돌아보고
응봉산 정상 표지석(472m)
응봉산 정상에서 가야할 설흘산이 조망된다.
응봉산 정상에 세워져 있는 설흘산(1.8km) 방향의 표지목
봉수대 안내글
설흘산 정상의 봉수대
연무에 가득찬 노도
봉수대가 위치한 설흘산의 정상(481m)
설흘산 정상 봉수대에서 바라본 날머리인 가천 다랭이마을이 조망되고
하산 코스로 내려다 보이는 가천 (다랭이)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지나온 설흘산 정상의 봉수대가 조망된다.
설흘산 암봉
날머리에서 올려다본 설흘산 암봉
너럭바위와 너덜길을 지나 한적한 등로 따라 가천 (다랭이)마을로 내려오며
발걸름을 옮기다 보면 바로 앞에 가천마을 제 2주차장에 닿는다.
탁 트인 가천 다랭이마을 논밭에는 대부분 마늘과 시금치가 심어져 있다.
다랭이 논과 밭이 어우러진 다랭이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신선한 봄바람이 볼을 스친다.
이것으로 응봉산과 설흘산 연계 트레킹을(3시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한다.
리조트 숙소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독일 마을의 아름다운 야경을 손 받침대로 담아본다.
저녁식사는 솜씨 좋은 친구들 덕분에 집밥으로 바다향이 물씬 풍기는 남해의 별미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있고
달콤하면서도 살아있는 듯한 멸치회와 영양 만점인 <흥순이표>해삼과
우럭으로 담백하고 시원하게 끓여낸 우럭탕의 개운한 국물 맛이 너무 맛있어서 국물에 밥을 말아 술과 곁들이며
색다른 맛에 회포를 풀는 즐거움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마음껏 즐기며 이틀 밤을 보낸다.
- 남도 여행, 3일 차로 이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