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동구릉 조선 왕릉을 찾아서...
"동구릉은 '동쪽에 아홉개의 왕릉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를 비롯한 역대 왕과 왕후를 모신 9개의 능이 있다."
위치 :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
관람료 : 1.000원(일반)
관란시간 : 2월~5월, 9월~10월 : 06:00~18:00시, 6월~8월 06:00~18:30시,
11월~1월 06:30~17:30시(관람 종료시간 1시간 전 입장마감)
휴관 : 매주 월요일
주차 요금 : 기본(승용차) 500원, 30분 초과 시 10분당 200원
<조선왕릉-동9릉>
건원릉 : 제1대 태조의 능
현릉 : 제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
목릉 : 제14대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의 능
휘릉 : 제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능
숭릉 : 제18대 현종과 명성왕후의 능
혜릉 : 제20대 경종의 비 단의왕후의 능
원릉 : 제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능
경릉 : 제24대 헌종과 원비 효현왕후, 계비 효정왕후의 능
수릉 : 추존왕 문조(23대 순조의 세자)와 신정왕후의 능
동구릉 관람코스 : 수릉, 현릉, 건원릉, 목릉, 휘릉, 원릉, 경릉, 혜릉, 숭릉(9릉)
조선왕릉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 40기가 인류 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9. 6.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동구릉 입구에 세워진 조선 태조고 황제 시비
2020년 하반기 조선왕릉 숲길을 10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방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새로보다 조선왕릉'이라는 주제로 조선왕릉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동구릉 매표소 입구
동구릉 입구를 들어서서 오른쪽을 보면 동구릉 역사문화관 건물이 보이지만 현재 리모델링 중이라 임시 휴관이다.
역사문화관을 지나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저 앞에 보이는 붉은 홍살문은
"왕릉의 들머리임을 알려주는 장치로 이곳을 지날 때는 몸과 마음가짐을 엄숙히 하고,
여기에 모셔진 분들에게 경건한 예를 갖추라는 뜻으로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붉은 홍살문을 지나게 되면, 오른쪽으로 당시 능 제사와 제례를 준비하는 재실 건물이 보인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갈참나무
<수릉>재실지나 첫 번째로 만나는 능은 조선 23대 추존 문조와 신정황후의 수릉 이지만,
홍살문이 보이는 정자각과 능의 위치가 일직선으로 되어 있어 홍살문에서는 능침은 보이지 않는다.
수릉은 조선 왕조 23대 순조의 세자, 추존 문조익황제와 신정익황후 조씨의 능이다.
수릉의 정자각과 능침
한 봉분 안에 추존왕과 왕비를 같이 모신 합장릉
<현릉>조선 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현릉은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왼쪽이 문종(세종의 첫째 아들), 오른쪽이 현덕왕후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의 형태의 능이 있다.
현릉은 조선 5대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의 능이다.
현릉 정자각 뒤로 문종의 능침
정자각 앞쪽에서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으로 현덕왕후의 능침
문종대왕 현릉 비문 표석
상쾌한 공기가 와 닿는 관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건원릉에 도착하게 된다.
<건원릉>조선 1대 태조의 건원릉 전경
건원릉은 조선 1대 태조의 능으로... 1408년(태종 8) 건원릉이 조성되었다.
건원릉의 정자각과 비각이 보이며 그 뒤로 태조의 능침이 보인다.
건원릉의 봉분(단릉)은 다른 왕릉과는 달리 봉분에 억새로 덮여 자라고 있는데,
"태종이 아버지인 태조의 고향 함경도 영흥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건원릉 표석
태조 임금의 공덕을 적은 신도비
목릉 진입하는 길목에 정취를 더한다.
<목릉>조선 14대 선조와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의 목릉 전경
목릉은 조선 14대 임금인 선조와 의인왕후 박씨, 계비 인목왕후 김씨 세 사람의 능이다.
조선 14대 선조와 의인왕후 박씨와 계비 인목왕후 김씨의 목릉은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각각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의 형태의 능이다.
정자각 넘어로 보이는 선조의 능침과 정자각 오른쪽에 있는 비각 위로 의인왕후의 능침은 보이지만,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인목왕후 능침은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목릉 가운데에 조성한 의인왕후의 능침
목릉에서 가장 오른쪽에 조성한 인목왕후의 능침
동구릉의 다른 능과 달리 언덕을 올라가 난간석과 석물이 둘려져있는 능침 앞 혼유석과
중앙 작명등 좌우로 망주석 무인석과 석마등 다양한 석물들을 능침 주변 가까이에서 둘러볼 수 있는 목릉의 인목왕후 능침이다.
문석인
무석인
문석인
인목왕후의 능을 지키는 무석인
선조대왕 목릉 비문
<휘릉>조선 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휘릉 전경
휘릉은 조선 왕조 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조씨의 능이다.
휘릉의 정자각과 언덕에 장렬왕후 능침
인조의 두 번째 왕비 장렬왕후 능침(단릉)
인조대왕계비 휘릉 비문
원릉 가는 숲길....
<원릉>조선 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원릉 전경
원릉은 조선 왕조 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 김씨의 능이다.
원릉은 조선 21대 영조와 두 번째 왕비 정순왕후 김씨의 쌍릉 형태로 조성된 능이다.
원릉의 비각 뒤에서 운치를 한껏 더한 나무들이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주고...
영조대왕 원릉 비문
정순왕후 김씨 비문
경릉으로 가는 잣나무 숲길로 이어지고...
<경릉>경릉 홍살문에서 바라본...
조선 24대 헌종과 효현황후, 계비 효정황후의 경릉 전경
경릉은 조선 24대 헌종성황제와 첫 번째 왕비 효현황후 김씨와 두 번째 왕비 효정황후 홍씨의 능이다.
정자각 앞쪽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이 헌종, 가운데가 효현황후,
오른쪽이 효정황후의 세 개의 봉분을 나란히 조성한 삼연릉이다.
헌종 경릉 비문
혜릉으로 이어주는 잣나무 숲길...
<혜릉>조선 20대 경종의 비 단의왕후의 혜릉 전경
혜릉은 조선 20대 경종의 첫 번째 왕비 단의왕후 심씨의 능이다.
혜릉 홍살문에서 정자각을 바라본 모습으로...
홍살문을 들어서면 넓적한 돌이 깔려 있는 왼쪽 "향로"는 '제향시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이라고 하며,
오른쪽 "어로"는 돌을 조금 낮게 깔아 설치한 길이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이라고...
왕이 걷던 오른쪽 어로로 걸어가라고 안내하고 있다.
혜릉의 정자각 오른쪽 위로 단의왕후의 능이다.(단릉)
경종(20대)의 첫 번째 왕비 단의왕후는 단정하고 소박한 성품을 갖은 총명한 세자빈으로 안타깝게도
남편(경종)이 왕위에 오르기 2년 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경종대왕비 혜릉 비문
<숭릉>조선 18대 임금이었던 현종과 왕비 명성왕후의 봉분을 쌍릉 형태로 나란히 조성된 능이다.
동구릉에서 마지막 코스로 둘러본 숭릉은 아쉽게도 숭릉의 정자각을 가림막을 치고 공사 중이라 관람이 제한된다.
숭릉은 조선 18대 현종과 명성왕후 김씨의 능이다.
숭릉의 정자각은 조선왕릉의 정자각 중 유일한 팔작지붕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공사 중이라 사진으로 본 숭릉의 전경이다.
능마다 형태가 다른 9기의 왕릉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만나는 숭릉 연지는
둘레가 네모난 형태로 가운데 중간에 "둥근 섬이 있는 방지원도형으로
네모는 땅을 둥근 섬은 하늘을 상징하는 우주관과 자연관이 담겨 있다"고 한다.
홍살문 :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붉은 살을 세운 문으로...
'능역에 들어서면 몸과 마음을 경건히 하라는 표시'이다.
정자각 : 왕릉에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던 건물로 '위에서 보면
고무래 정(丁)자를 닮았다고 해서 정자각'이라고 한다.
비각 : 비석을 보호하거나 기념하기 위해 세운 작은 건물을 말한다.
봉분 : '왕과 왕비의 봉분을 능침'이라고 한다.
동원이강릉은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봉분과 상설을 조성한 능이다.
동구릉에서 능과 능 사이를 이어주는 울창한 숲길을 따라 좋은 기운 만끽하며
조선왕릉 문화제 스탬프 투어로 미션 완료 후 기념품도 득템도 하고,
선조들의 삶의 발자취가 담겨 있는 조선왕조 역사 공부도 하면서...
세계속에 빛나는 찬란한 문화유산 조선왕릉의 여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