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름다운 궁궐 가을 단풍 명소인 창덕궁과 창경궁을 찾았다.
창덕궁은 조선왕조 제3대 1405년(태종 5년) 경복궁에 이어 두 번째로 지어진 궁궐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궁궐이다.
창덕궁 위치 :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관람시간 : (11~1월)09:00~17:30 (관람 종료시간 1시간 전 입장마감)
관람요금 : 3.000원(일반), <후원은 별도 5.000원>
휴궁일 : 매주 월요일
관람일 : 2021년 11월 9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7분 거리에 위치한
창덕궁 가는 길에 궁궐의 담장 너머로 단풍과 어우러진 고궁의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창덕궁은 1997년 12월 6일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궁궐로 들어가는 입구에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반갑게 맞아준다.
서울에 남아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창건 당시에 모습으로 그대로 남아있는
'금천교'를 지나 두 번째 문인 진선문에 들어서면 진정한 궁궐 영역이 시작된다.
진선문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숙장문'과 좌측 '인정문' 앞 마당 주의를 외행각이 둘러싸고 있다.
인정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인정문 안쪽으로 인정전이 보인다.
인정전은 국가의 중요한 의식을 치르던 곳이라고 한다.
인정전을 지나 바로 옆의 선정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선정문'이다.
희정당은 왕의 거처이며 집무실로 활용되었고, 왕의 침전으로 사용하기도 한 곳이다.
앞쪽 행각에는 자동차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현관이 설치되어 있다.
대조전은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으로 왕실의 행사를 치르던 곳이라고 한다.
희정당 앞 넓은 마당에서 좌측으로 높이 올라온 인정전 지붕과
가운데 선정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선정문 안쪽으로 선정전의 청기와 지붕이 조그맣게 보인다.
단청에 칠을 하지 않은 낙선재 전경
장락문 안쪽으로 담 넘어 상량정이 눈에 들어온다.
왕의 서재 겸 사랑채로 사용했다는 '낙선재'이다.
창덕궁 후원은 (좌측)입구로 들어가서 관람 후...
바로 옆(우측)에 있는 '함양문'을 통해서 창경궁을 관람할 수 있다.
[창덕궁 후원(왕실정원)]
창덕궁 후원 예약은 창덕궁 관리소 홈페이지 https://ticket.uforus.co.kr 에서 필수!!
관람 6일 전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회차별 50명(당일 현장발매 50명 가능) 예매된다.
내가 관람할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설사 없이 자유관람이 허용되어
자유롭게 여유를 만끽하며 관람할 수 있었다.
창덕궁 후원 입구의 언덕을 넘어서면 닿게 되는 네모난 호수 가운데 둥근 섬이 있는 부용지
건너편 주합루의 정문인 어수문 위로 우뚝 서 있는 '주합루'를 만난다.
왕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애련지와 연경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불로문'이라고 새겨져 세워진 돌문이다.
연꽃을 좋아하던 숙종(18년) 애련(愛蓮)이라는 이름을 붙여 애련지에 애련정이 지어졌다고 한다.
관람지 연못과 어우러진 관람정과 겹지붕 정자인 존덕정이 눈에 들어온다.
한반도를 닮았다고 해서 한때 반도지라 불렸다는...
관람지 연못에 걸쳐 세워진 관람정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부채골 모양의 독특한 형태의 정자라고 한다.
단풍이 곱게 내려앉은 관람지 연못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옥류천의 소요암이라는 평평한 바위로 물이 흘러 내리며 작은 폭포처럼 물이 떨어진다.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불리지만, 이 주목나무는 속이 텅 비어있다.
속으로 빈 주목나무의 충만한 여정이다.
옥류천 일원 가장 안쪽에 논을 만들어 벼를 베어낸 벼끌에
새싹이 푸릇푸릇하게 나온 작은 논 한가운데에 초가지붕으로 지은 청의정이다.
[창경궁]
창경궁은 1484년(성종 15년) 창덕궁 동쪽으로 맞닿아 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궁궐로
창덕궁 왕실 가족이 늘어나면서 생활공간이 비좁아...
왕실의 웃어른(대비)을 편안히 모시기 위한 궁궐로 창덕궁 이웃에 마련한 창경궁이다.
1909년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창경궁의 전각들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창경원이라 불렸지만...
1983년부터 창경궁 복원 작업을 시작해 1986년 궁궐 복원에 따라 창경궁으로 환원되었다.
창덕궁 위치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관람시간 : (11~1월)09:00~17:30 (관람 종료시간 1시간 전 입장마감)
관람요금 : 1.000원(일반)
창경궁은 착덕궁 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옆에 있는 함양문 통해 들어서면
오른쪽 계단 아래로 창경궁 내전의 전각들이 펼쳐진다.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고궁의 관람로 주변 숲은 온통 낙엽으로 뒤덮여 있어 고궁을 더 운치있게 치장를 하고 있다.
도심속에 역사를 보존하여 과거와 현재를 아름답게 공존하는 조화로운 궁궐이다.
창경궁 후원에 있는 아름다운 춘당지 연못 주변으로 단풍이 멋지게 물들었다.
단풍이 가을을 붉게 물들여 놓았다.
창경궁 '대온실'은 1909년 건축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라고 한다.
춘당지 관람로 주변으로 단풍빛으로 곱게 물들려 놓는다.
붉게 물든 고운 단풍이 발길을 잡는다.
창경궁 명정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명정전 앞마당을 '조정'이라고 한다.
창경궁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옥천교를 건너 뒤돌아 바라본 명전문 안쪽으로 명전전이 보인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창덕궁과 창경궁 왕실의
좋은 기운 얻으며 아름다운 궁궐 여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