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3년 만인 11월 5일 먼길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온 반 백년지기 어릴 적 고향 친구들이 예당 '마로니에펜션'에서 24명의 친구들과 설레는 한자리에 모여 만추의 여유를 만끽하며 반문회를 가졌다.
우리는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생활로 닮은 데가 많은 먼 유년 코흘리개 어린 시절을 향해 천천히 되감기는 정겨움이 가득한 고향 친구들과 아련한 옛 추억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리며...
가을 낭만 속에 모처럼 모여 사랑과 우정의 술잔을 주고받으며, 건강과 행복, 그리움의 술잔 들으며... 만날 땐 반갑고, 헤어질 땐 아쉽다는 의미의 유연한 한 단어 '안녕'이 만발하는 꽃등잔을 밝히며 오랜시간 이렇게 함께 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어릴 적 친구들과의 모임이라 어떤 주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늑하게 밝혀주는 등잔불 같은 에너지가 되어 주는 신민호 초대회장, 기부금 쾌척한 이동승 전임회장, 점심 스폰해준 윤종성 회장을 비롯한 어려운 살림을 맡아 모임구성을 위해 애쓰는 이영란 총무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아울러 이외 친구들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협찬과 후원으로 맛깔나는 반문애를 듬뿍 나누며 솔선수범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은 구들장같이 마음 따뜻해지는 흉허물 없는 친구들과 마음 훈훈하게 설렘과 성원 속에 아름답게 기억될 값진 추억 한가득 만들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