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추억의 여정이 된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풍경/행사&여행

예당 마로니에펜션 1박2일 반문회

kimih 2022. 11. 8. 13:19

낙엽이 곱게 물들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만추의 계절에 반가운 해후...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인 11월 5일 먼길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온 반 백년지기 어릴 적 고향 친구들이 예당 '마로니에펜션'에서 24명의 친구들과 설레는 한자리에 모여 만추의 여유를 만끽하며 반문회를 가졌다.

곡교천을 따라 노란 은행나무 잎이 풍성한 아산 은행나무길을 잠시 들려가면서...
마침내 도착한 숙소 마로니에펜션 정원에서 바라본 예당저수지
마로니에펜션의 정원
가을 햇살 아래로 찬거리와 곁들임 음식을 준비하고...
축협에서 구입해온 한우 숯불에 구워 꽃처럼 피어나는 부채꽃살
맛있는 안심, 등심, 채끝, 부채살을 노룻노룻하게 구어 육즙가득 머금은 다채로운 식감에 한층 맛깔나게 죽염에 살짝 찍어 먹으니 짭조름한 맛이 고기의 풍미를 한껏 살려주며 입안 가득 살살녹는다.
다양한 먹거리를 구입해서... 멋과 맛을 즐길 수 있게 숯불을 피워 한우와 새우를 맛있게 구워 준비하는 모습
오랜만에 많은 친구들이 모여 서로 얼굴 마주하며 말만 들어도 반가운 고향의 신뢰와 그리움의 이야기로 멋들어지게 한 잔씩 들고...
가을 제철 먹거리로 좋은 대하 먹기 좋게 손질해 주니 초장에만 콕 찍어 먹어도 맛이 훌륭한 대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숙소에서 회포를 풀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예당호 출렁다리 야경 투어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즐거움 몰입에 멋진 추억이 된다.
형형색색의 음악 분수와 아우러져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야간 음악분수쇼

<예당저수지 야간 음악분수쇼 영상 (01:24)>

이튼날 노래방기도 갖추고 있는 별채에서 하룻밤 묵은 숙소를 퇴실하며서...
봉수산이 배경이 되어주고...
시원스럽게 펼쳐진 예당호가 배경이 되어준다.
퇴실 후 다시 찾은 예당호 출렁다리 주탑 원형계단으로 올라가면 원형으로 둘린 주탑 전망대를 조성해 놓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낚시 좌대가 운치를 더하는 예당호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예당호 출렁다리에서 낭만을 더하고...
또 하나의 멋진 추억거리가 된다.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도 좋은 예당호 둘레길에서...
예당호 출렁다리 뒤편 수변데크길 산책로 따라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작은 언덕 위에 조성된 '예당호 조각공원' 옆으로 모노레일도 지나가고 있는 주변 풍경도 만난다.
보기에도 아름다운 작품들이 곳곳에 '자연과 인간의 사랑의 주제로' 조각공원내에 다양한 조각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조각공원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이앙 커피숍도 찾았다. 실내도 아늑하지만, 야외 테라스 테이블로 나와 가을햇살에 즐거운 티타임의 여유가 특별한 시간이 된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황새공원이다. 황새공원 중앙광장에 조성된 황새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황새문화관 내부에는 황새에 관련된 영상과 사진전등 다양한 정보와 포토존 전망대 등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문화관 전시 사진 중... "작품명 '엄마 나도 줘' 작가명 송늠이"의 작품사진
자연생태계를 조성해 이중 그물철망 안에 사육되고 있는 사육황새를 직접 볼 수 있는 황새오픈장이 마련되어 있고, 동물사육장도 있지만, 동물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예당 명물 (추천)맛집인 '대흥식당'을 찾아 수제비와 새우, 소면과 밥이 적당히 들어가 입안 가득 풍미를 더해주는 '어죽'을 맛있게 먹고 1박2일 여정을 마친다.

우리는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생활로 닮은 데가 많은 먼 유년 코흘리개 어린 시절을 향해 천천히 되감기는 정겨움이 가득한 고향 친구들과 아련한 옛 추억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리며...


가을 낭만 속에 모처럼 모여 사랑과 우정의 술잔을 주고받으며, 건강과 행복, 그리움의 술잔 들으며... 만날 땐 반갑고, 헤어질 땐 아쉽다는 의미의 유연한 한 단어 '안녕'이 만발하는 꽃등잔을 밝히며 오랜시간 이렇게 함께 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어릴 적 친구들과의 모임이라 어떤 주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늑하게 밝혀주는 등잔불 같은 에너지가 되어 주는 신민호 초대회장, 기부금 쾌척한 이동승 전임회장, 점심 스폰해준 윤종성 회장을 비롯한 어려운 살림을 맡아 모임구성을 위해 애쓰는 이영란 총무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아울러 이외 친구들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협찬과 후원으로 맛깔나는 반문애를 듬뿍 나누며 솔선수범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은 구들장같이 마음 따뜻해지는 흉허물 없는 친구들과 마음 훈훈하게 설렘과 성원 속에 아름답게 기억될 값진 추억 한가득 만들고 돌아왔다.

아무쪼록 앞날에 건강과 행복한일 가득한 충만한 여정으로 아름답게 찬란해지기를 친구들이여 영원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