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가볼만한 곳으로 3월 14일 아름답기로 유명한 월류봉을 찾아갔다.
월류봉 주차장에 도착하니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이라는 표지석이 뽐내며 우뚝 서 있다.
월류봉은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한천팔경의 제1경인 월류봉은 5개의 봉우리를 자랑하며 달도 머물고 간다는
월류1봉에서 뻗어 내려온 끝자락 벼랑 끝 암벽 위에 월류정이 자리하고 있다.
운무에 부드러운 아침 빛을 받으며 월류정 정자가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한천팔경으로 불리며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는 월류봉 전경
월류봉광장에서 좌측 둘레길을 따라 월류봉 1봉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둘레길에 조성되어 있는 데크길을 따라 걷고...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친 송시열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유허비를 지나고...
둘레길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 월류봉 등산로 방향으로 접어든다.
초강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가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초강천을 건너 산기슭기로 들어서자 산행 초입부터 가파른 돌계단에 이어 나무계단길을 올라가야 한다.
영동군에서 세운 월류봉 1봉 정상 비석(365m)
월류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초강천이 한반도 지형의 남쪽과 서쪽을 휘감아 도는
한반도 모습에 운무도 머물며 쉬어 흘러가고 있다.
1봉에서 내려서면서 넘어가야 할 월류 2봉과 3봉 4봉 5봉까지 조망된다.
이 계단만 살짝 오르면 2봉이다.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월류 2봉
3봉으로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 지나온 1봉과 2봉이 보인다.
월류1봉에서 뻗어내려간 바위능선 끝자락에 월류정 정자가 보이고, 월류봉 광장과 주차장도 눈에 들어온다
월류 3봉 정상에 정성을 들여 수많은 소망을 빌며 정성스레 쌓아 놓은 돌탑이 눈에 뛴다.
3봉(394m)에도 정상석이 없고, 안내 표지판이 대신 세워져 있다.
3봉을 지나면서 넘어야 할 4봉과 5봉이 보인다.
4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본 3봉의 모습과 저 멀리 아래로 월류봉 광장이 내려다 보인다.
4봉은 안내 표지판만 큰 돌 위에 얹어 돌로 받쳐 세워져 놓여있다.
월류 4봉에서 조금 내려서니 정상인 듯 '월류봉 405m'라고 하는 표지돌이 세워져 있다.
4봉에서 능선길로 내려서며... 하산길 초강천을 내려다보며 마지막 5봉으로 향한다.
5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본 1봉과 3봉 4봉은 조망되지만... 2봉은 3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다섯봉우리 중 마지막 5봉(405m)에 도착한다.
월류 5봉에서 하산 갈림길(350m) 방향으로 비탈진 하산길로 내려선다.
월류 5봉에서 내려서면 갈림길 삼거리에서
월류봉 5봉 하산쉼터(450m)로 표기된 방향으로 하산길을 이어 향한다.
하산길은 가파른 경사에 돌길에 이어 나무 계단길이 이어진다.
'월류봉 5봉 하산쉼터' 바로 앞 갈림길에 세워져 있는 방향표지봉에 월류봉 광장(870m) 방향으로 향한다.
'월류봉 5봉 하산쉼터'에 세워져 있는 안내 표지보파판에 표시된
월류봉은 "달이 서쪽으로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능선 모양 따라
서쪽으로 흐르듯 달이 머물다" 진다는 월류봉을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서 진행한다.
월류봉 5봉 하산쉼터에서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초강천을 거널 수 있는 징검다리가 나온다.
생강나무가 노란 꽃봉오리를 막 터트리며 먼저 봄소식을 전하겠다며 반긴다.
초강천에 자리 잡고 있는 바위들...
초강천에 내려서니 지난주 내린 비로 초강천 물 수위가 높아져
징검다리가 침수되어 징검다리를 건널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월류봉 5봉 하산쉼터'에서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 사슴관광농원 방향으로
초강천변을 따라 약 1.380m를(넉넉 잡고 30여분) 이동하여 만초평보 징검다리를 건너
돌아 가기로 하고 돌아 선다.
다시 올라온 '월류봉 5봉 하산쉼터' 앞 갈림길에서 사슴관광농원(1260m) 방향으로 향한다.
하산쉼터에서 초강천 둑길을 따라 걷다 보면 추풍령 사슴관광농원 입구에 이르니...
월류봉 안내도가 반갑게 맞아준다.
이 월류봉 안내판 뒤로 난 길로 내려서면 초강천을 건널 수 있는 만초평보 징검다리가 나온다.
금강 상류 초강천에 설치된 만초평보 일명 '너추리보'에 석축으로 만든 징검다리로 건너간다.
만초평보 징검다리를 건너와서 초강천 둑방에 세워져 있는 월류봉광장(1980m) 방향으로
걷기 편한 초강천길을 따라 약 35분 정도 이동하면 월류봉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만초평보 징검다리를 건너와서 월류1, 2, 3, 4, 5봉을 차례로 거쳐 지나온 월류봉을 바라본다.
월류봉광장 방향으로 초강천길로 진행하다 보면 작은 정자가 보이고,
앞전에 5봉에서 하산하면서 초강천 물이 불어나 건너지 못한 징검다리 건너 맞은편에 설치된
방향표지봉에서 이제 600m만 더 가면 월류봉 광장이다.
월류봉광장으로 원점회귀하면서 바라본 월류정 정자가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
월류정이 초강천과 어우러져 한층 더 운치 있게 물이 굽이돌아나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월류봉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는
월류봉에서 이제 내 마음도 달처럼 천천히 머물다 가야겠다.
산행 코스 : 월류봉 광장을 출발하여/징검다리/월류1, 2, 3, 4, 5봉/월류봉 하산쉼터
<징검다리 초입까지 왕복>/만초평보 징검다리/초강천길/월류봉 광장으로 원점회귀 코스
산행 이동거리 : 약 6km
산행 이동 시간 : 3시간 40분
월류봉 광장 주차장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산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