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10선 여행지 가볼만한곳으로 곡교천 은행나무길,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묘소, 공세리 성당을 11월 15일(금요일) 탐방길에 나섰다.
1. 곡교천 은행나무 가로수 길 가을 끝자락에 노랗게 물들어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내고 있는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먼저 찾았다.
곡교천 은행나무길 공영주차장(무료) : 충남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71-9
운영 : 상시 무료 개방
30여 대 정도의 주차 공간으로 다소 협소한 은행나무길 공영주차장
곡교천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곡교천 은행나무길 제1주차장(무료) : 충남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112-430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곡교천을 따라 백암리 현충사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1.7km의 구간에 조성된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짙어가는 가을풍경을 선사해 주고 있다.
2. 현충사 아산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과 고귀한 위엄을 선양하기 위해 숙종 32년(1706년)에 세운 사당이다.
아산 현충사 :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 주차 및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
현충사 정문
정문 입장 전, 아산 이충무공 유허 종합 안내문
수목이 어우러진 현충사 돌담길이 더욱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현충사 입구에 아주 넓게 갖춰져 있는 무료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를 하고 정문 안내소에 비치된 관람 안내도를 참고해서 나의 현충사 관람코스는 정문 → 충무문 → 정려 → 연못 → 구 현충사 → 홍살문 → 충의문 → 현충사 → 충무공 고택 → 활터 →이면 공 묘소 → 이순신 기념관 순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이 석비 '타루비(복제품)'는 조선 중기의 명장인 이순신 장군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장군의 막하 군인들이 이순신 장군이 세상을 떠난지 6년 후인 선조 36년(1603년)에 이 석비가 세워졌다고 안내판에 설명하고 있다.
현충사 정문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관람은 현충사 경내 사당부터 둘러 보고, 맨 마지막에 하기로 하고, 현충사 경내 외를 구분하기 위하여 세워진 '충무문'으로 진행한다.
충무문을 들어서면 잘 정돈된 현충사 경내 훌륭한 관람로 오른쪽에 '정려'와 '연못'이 있고, 왼쪽으로는 '구 현충사'가 있다.
정려
정려는 조선시대의 충신이나 효자, 열녀에게 임금이 내린 현판을 그들이 살던 마을 입구에 걸어두어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본받게 한 정문을 말한다는 안내 표지판에 설명하고 있으며... 충무공 이순신을 비롯하여 강민공 이완, 충숙공 이홍무, 충민공 이봉상, 효자 이제빈의 현판이 걸려있다.
정려 가까이에 지정당시 수령이 약 300년 되었다는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작은 연못 한가운데 둥근 섬을 조성해 놓았다.
현충사 내 조경 관리가 잘 되어있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반송
현충사 가는 길에 수형이 아름다운 부채꼴 모양의 수령이 약 120년 된 거대한 반송이 멋스럽게 만만치 않은 자태를 뽐내고 있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구 현충사는 숙종 32년(1706년) 아산 유생들의 청원으로 지어졌으나 고종 5년(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리게 되자 1932년에 헐렸던 현충사를 다시 지었고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으로 현재의 사당을 다시 크게 지으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안내판에 설명하고 있다.
현충사 유래는?
이곳을 지날 때는 예를 갖추라는 뜻으로 세워진 홍살문이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현충사까지 가기 위해서는 충의문을 통해서 올라가야 한다.
충의문 바로 옆에 한반도 모양과 일본을 닮은 바위도 눈에 띈다.
충의문을 들어서서 바라본 현충사
현충사 안에는 충무공의 영정이 모셔져 있어 경건한 마음으로 향로에 향을 피우고 묵념으로 참배를 마치고, 발걸음을 돌려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고택으로 향한다.
현충사 사당 앞에서 바라본 경치
고택으로 가는 길에 붉게 물든 화살나무 단풍잎이 눈길을 끈다.
고택 입구 왼쪽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가족과 후손들이 1960년대까지 사용했던 '충무정' 우물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관람객들이 마실 수 있도록 우물로 활용하고 있다.
이순신은 1545년 3월 8일 서울(현재, 인현동)에서 태어났으며, 보성군수를 지낸 방진의 딸인 상주 방씨와 21살에 결혼하여 무과에 급제하기 전부터 살았던 집으로 종손이 대대로 400여 년간 1960년대까지 살았다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택이다.
고택의 안채
충무공 고택 바로 옆에 나란히 자리한 이 은행나무 수령이 약 570년이 된 두 그루가 이충무공이 결혼 후 이곳 활터에서 말을 달리며 무예를 연마하던 모습과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후 운구가 이 집앞을 지나 장지로 가는 모습까지 지켜봤을 거라는 안내 표지글에 가슴에 남는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활을 쏘고 말을 다리던 장소로 전해지고 있는 이 '활터'에서는 전통 활쏘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은행나무 뒤편에 보이는 이 후손 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3대, 4대, 8대, 10대 후손의 묘이다.
이 무덤은 충무공 이순신의 장인인 방진과 장모 남향홍씨의 묘역이다.
이 묘는 일본군과 싸우다 21살의 나이로 전사한 충무공 이순신의 셋째 아들인 이면의 묘소이다.
현충사 경내를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관람을 한다.
교육관의 '명량해전'
교육관의 '노량해전'
전시관 1층 상설전시실과 지하 1층에 실감영상실로 구성되어 있다.
1707년에 숙종이 내린 현충사 현판으로 이충무공 전시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충무공 영정...
조선 수군의 화포...
전시를 마치며...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지하 실영상실로 내려가서 실감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인 현충사는 유명하지만, 이충무공 묘소는 현충사에서 서북쪽으로 약 9km 떨어진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 어라산에 위치하고 있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묘소를 찾아 이동한다.
3. 충무공 이순신장군 묘소 이순신은 선조 31년(1598년) 임진왜란 최후의 해전인 노량해전에서 맞서 싸우다 충무공 이순신이 전사하자 처음 고금도에 모셔졌다가 이듬해인 선조 32년(1599년) 아산 금성산에 안장되어 있다가 16년 후인 광해군 6년(1614년)에 이곳으로 이장되었다고 한다.
충무공이순신장군묘소 : 아산시 음봉면 고룡산로 12-38 주차 및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
이충무공묘소로 올라가는 초입에 세워진 신도비는 오른쪽이 '이충무공의 신도비'이며, 왼쪽은 '충민공 이봉상신도비'이다. 이충무공묘소 주차장은 이곳 오른쪽 도로를 따라 약 500m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충무재'
노송이 우거져 늘어진 나뭇가지들이 잘 정리가 되어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홍살문'이 설치되어 있어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묘소 전경
충무공 이순신 장군 묘소 아래에 자리한 비각 안에 '어제신도비'는 정조가 충무공의 공로를 치하하여 이순신에게 최고직인 '영의정'을 증직한 후 친히 비명을 지어 이순신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비석이라고 한다.
정조대왕어제신도비(正祖大王御製神道碑) -한글요약
이순신 장군 묘소에 비석과 상석, 무인석, 장명등 등 묘비석 석물들이 세워져 있다.
묘소에서 내려가는 길 왼쪽에는 이런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4. 아산 공세리 성당 공세리 성당은 1890년에 시작되어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써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144호이면서, 2005년도에 한국관광 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천주교 신앙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교자를 모시고 있는 중요한 성지이기도 하며, 이 지역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다 순교하신 32분의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으며... 350년이 넘는 국가보호수가 4그루나 있고 그에 버금가는 오래된 거목들이 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독특한 공세리 성당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공세리성당 :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주차 및 관람료 : 무료 휴일 : 매주 월요일
공세리 성당 입구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성당 경내가 나온다.
공세리 성당 안내도
공세리 성당에 들어서면서 언덕 입구에 느티나무 수령이 250~300년 정도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느티나무 보호수 바로 옆에는 조선시대 충청도 일대에서 가두어 들인 세곡을 보관했던 창고인 조창이 있었던 자리로 공세 곳창지와 천주교회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는 안내 표지석
130년이 넘는 역사를 품고 있는 고풍스러운 공세리 성당의 본당 전면
성당 문이 열려져 있어 잠시 신발을 벗고 들어가 본 성당 내부의 모습
성당 건물 뒤쪽에는 동그란 '분도패'를 형상화한 조각상이 조성되어 있다.
본당과 베네딕토관 사이에 수령이 약 38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가 풍성한 품으로 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공세리 성당 성지 박물관은 성당의 역사와 순교한 성직자들의 활동 모습 등 천주교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박물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베네딕토관은 사무실로 이용되며... 천주교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두 그루가 사이좋게 나란히 서 있는 느티나무 수령이 약 250년 된 이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성당의 정취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온화한 미소로 서 있는 성모 마리아상
"예수 마리아 요셉을 닮은 성가정 이루게 하소서."라는 성가정상이 모셔져 있는 모습
가을빛에 한층 깊어진 가을 풍경에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아산의 시간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