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이 아름답고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한 주전골과,
46년간 숨겨져 있던 망경대 비경 탐방에 나섰다.
탐방일 : 2021년 10월 25일
탐방코스 : 오색약수 토속상가단지 주차장을 출발하여...
오색약수터 / 오색 약수터탐방지원센터 / 성국사 / 선녀탕 / 금강문
/ 용소폭포 /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 만경대 / 오색 약수터탐방지원센터 / 원점회귀 코스
탐방거리 : (주전골 3.2km, 만경대 2km) 약 5.2km
탐방시간 : 3시간
'오색 주차장'을 지나 주전교를 거너면 좌측으로 공중화장실을 갖추고 있는 (두번째)무료주차장으로
아침 일찍 가면 식당가 옆으로 한 30여 대 가까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오색약수터 (무료)주차장 :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 37-5
토속식당가 상가단지를 지나 오색약수로 향한다.
오색약수터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 돌로 만든 암반에서 아주 조금씩 물이 고인다.
가지런히 놓여 있는 작은 바가지로 물을 떠서 마셔보니...
물맛은 김 빠진 사이다 맛과 비슷한 살짝 톡 쏘는 비릿한 탄산 맛이다.
걷기 편한 주전골 자연관찰로를 따라 탐방이 시작된다.
약수터탐방지원센터 앞에 놓인 약수출렁교 건널 때 흔들흔들 많이 출렁출렁 거린다.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탐방로 데크길를 따라 걷기에 좋다.
성국사에 보물 제497호로 지정되어 있는 삼층석탑의 상층부가 없어진 상태로 보인다.
성국사를 지나면서 주전골 입구가 시작되고, 설악산의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침 햇살을 받은 암봉들이 멋진 자태를 뿜어내며 반겨준다.
주전골 최고의 비경을 한껏 뽐내며 솟아있는 독주암이다.
"암봉 꼭대기에 한 사람 겨우 앉을 정도로 자리가 좁다"고 해서 '독주암'이라고 한다.
웅장하고 멋진 기묘한 바위에 감탄하며 걷는다.
밝은 달밤에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날개옷을 반석위에 벗어 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 하여 선녀탕 이라고 한다.
곱게 물들여가는 주전골 단풍이 가을의 풍미를 더한다.
기암 암봉마다 나무들이 자라며 미묘한 자태를 뽐낸다.
아름답고 웅장한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줄지어 이어져 있는 풍경이 신비롭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고운 빛깔로 물드리고 있는 주전골 단풍은 이달 말경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소원을 말하면서 이곳을 통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금강문'이다.
이곳 용수폭포삼거리 방향 표지목에서 흘림골과 만경대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흘림골은 2016년 낙석 사고 이후 지금까지 탐방로 통제되고 있어 아쉽지만,
설악의 비경 흘림골이 다시 개방되어 탐방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용소출렁교를 건너와서 뒤돌아본 흘림골의 놀라온 비경이 저 멀리서 멋지게 선사한다.
동전을 쌓아 올린 듯 하다 하여 '주전바위'라고 하며,
시루떡을 쌓아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시루떡 바위'라고도 한다.
걷기 편한 완만한 주전골 탐방로를 따라 펼쳐지는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며 오르다 보면...
맑은 물이 경쾌하게 아래로 떨어지는 용소폭포의 물줄기가 운치를 더해준다.
용소폭포를 지나 약간의 오르막과 숲길을 올라서면 만경대 코스가 시작되는 한계령 도로가 나온다.
만경대 탐방은 9월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개방한다는 현수막이
만경대 탐방로 개방과 코로나로 폐쇄된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철망에 걸려있다.
가을 단풍철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만경대 코스는
설악산국립공원 홈페이지 https://reservation.knps.or.kr 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현장접수는 제한된 인원만 탐방 가능하며...
입장시간은 9~10월 8시~15시 / 11월 8시~14시 입장 마감하며... 일방통행으로 진행된다.
이곳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발열 체크 및 예약 확인하고 만경대 탐방길이 시작된다.
만경대 탐방로는 46년만인 2016년에 첫 개방을 해서 가을 단풍철 예약제로 개방되는 코스로
깔딱 고개를 넘어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46년간 숨겨 놓았던 만경대의 비경이 기대된다.
만경대 오름길에 만나는 큰 아름드리 푸른 소나무가 신비로움을 더한다.
만경대 갈림길 삼거리 방향 표지목에서 오른쪽으로 100m를 이동해서 설악의 비경을 감상하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약수터 입구 0.8km로 표기된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설악산 숨은 비경을 찾아 만경대에 도착하니...
소나무 사이로 숨겨졌던 비경 '만경대'가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진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이 만경대는 만 가지 경치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만경대라고 한다.
만물상 오른쪽으로 한가운데 한계령과 서북능선이 보인다.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만물상이다.
만경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좌측 멀리 점봉산과 망대왕산 그리고 앞쪽으로 별바위이가 보인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절경에 빠지다.
거쳐온 주전골 탐방로가 만경대에서 내려다 보인다.
하산길에 가을 햇살 가득 머금은 나뭇잎이 가을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올해는 잦은 비와 고온에 갑자기 추워져 예년에 비해 단풍이 늦게 물들고 예년만 못하지만,
설악의 웅장한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오래도록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싶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고,
이어 1일 2산으로 차로 40여분 이동하여 금강산 신선대 산행으로 2부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