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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산&나무

고성 금강산 신선대(성인대) 울산바위조망

kimih 2021. 10. 27. 11:53

1일 2산으로 설악산 주전골 & 만경대 탐방 산행을 마치고,
이어 금강산 신선대(성인대) 산행으로 이어간다.

 

2부 산행 여정은 화암사 2주차장/수바위/떡바위/신선대(성인대)/화암사숲길/화암사/2주차장

이동 거리는 약 5km, 이동시간은 2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금강산 들머리인 "금강산 화암사"로 가다...!

 

금강산 화암사 일주문

 

금강산 화암사 주차장은 1주차장과 2주차장이 있다.

화암사 제1주차장에서 무인정산시스템을 통하여(카드만 가능) 승용차 기준 주차요금 3000원을 지불하고 
차단기를 통과하면 이정표를 따라 화암사 일주문을 좌측으로 지나 제2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다.

화암사 주차장 : 강원 고성군 토성면 화암사길 100

화암사 제2주차장 그리고 수바위

 

화암사 입구 '수암전' 매점

 

수암전 매점 맞은편 바위에 "금강산 화암사"라고 새겨져 있다.

 

수바위 이야기

 

금강산 신선봉 산행코스 4.1km에 2시간 소요된다는 숲길 안내도

 

산행 들머리는 수암전 매점 맞은편에 세워진 방향표지목에서...

수바위(100m)로 표기된 방향으로 오르며 산행이 시작된다.

 

수바위(쌀바위)라는 왕관 모양의 우람한 바위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바위 밑에 위치한 화암사는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스님들이 시주를 다니기 힘들었는데,
 어느 날 스님 두 분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수바위에 조그만 구멍이 있으니 그곳을 찾아 끼니때마다 
지팡이로 세 번 흔들라"고 얘기하자. 
잠에서 깬 스님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수바위에 올라 
노인이 시킨 대로 했더니 신기하게도 두 사람 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고, 
그 이후로는 식량 걱정 없이 편안히 불도에 열중하며 지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화암사를 찾아온 한 객승이 그 사실을 알고,
'세 번 흔들어서 두 사람 분의 쌀이 나온다면 여섯 번 흔들면 네 사람 분의 쌀이 나올 것'이라 생각해

지팡이를 여섯 번을 흔들었더니 쌀이 나왔던 구멍에서 피가 나왔고, 
그 후로는 수바위에서 쌀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쌀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는 거대한 수바위(쌀바위)

 

소나무 숲길...

 

은은하게 물들인 단풍빛이 반겨준다.


겹겹이 쌓인 돌이 시루떡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시루떡바위'라고 한다.
다소 억지스런운 감은 있지만, 산행 중 보는 재미를 선사해 준다.

 

 

 

신선대 조망 바위가 산행인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신선대

 

신선대(성인대) 갈림길에서 설악산 울산바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터가 
성인대 (취사, 야영, 백패킹의 안전사고 위험으로 인해)등산금지 구역으로

표기된 안내판 뒤쪽에 위치한 성인대를 찾는다. 

성인대에 갔다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서 화암사 숲길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성인대에 들어서니 넓찍한 울산바위 전망바위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성인대에서 바라본 달마봉과 울산바위 넘어로 화채봉, 대청, 중청까지 조망된다.

 

설악의 비경 중 하나인 북설악의 웅장한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라 할 수 있다.

 

성인대 정상 끝자락에 우뚝 솟아 있는 '낙타바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금강산은 휴전선 북쪽에만 있는 줄로만 알고 있지만, 남한에도 금강산이 있다.
미시령을 사이에 두고 좌측이 설악산, 우측은 금강산이라고 한다.

미시령터널과 미시령 옛길 고개가 한눈에 들어온다.

 

 속초시내와 동해바다 조망!

 

 

성인대 너럭바위 끝자락에 볼록 튀어나온 낙타바위와 좌측 아래로 (하얀 암봉)고래등 바위가 보인다.

 

화암사와 수바위 그리고 저멀리 동해...

 

붉게 물들인 단풍이 햇빛을 받으며 은은한 빛을 풍겨준다.

가을빛이 나뭇잎에 성큼 내려앉아 고운 빛깔로 한창 물들이고 있다.

 

 

예년 같으면 지금 단풍이 절정일 텐데...

올해는 물든 나뭇잎 말라 볼폼 없이 곱지 못하고 예년만 못하고 많이 늦다.

 

 

금강산의 최남단 제1봉 신선봉 아래에 자리한 화암사! 
그래서 "금강산 화암사"라 부른다고 하는 천년고찰 금강산 화암사이다.

금강산 화암사

 

금강산 화암사 안내(유래) 표지판

 

화암사 범종루

 

화암사 팔각 9층 석탑과 대웅전, 그리고 우측으로 명부전이 보이고...

명부전 바로 우측에 화엄사 설법전이 위치한다.

 

용화정토

 

미륵전으로 올라가는 입구...

 

화암사 미륵불 전경

 

미륵불을 정상 부분에 조성하였는데...

미륵불에 오르면 동해와 속초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수바위 좌측 너머 뾰쪽 솟아 있는 달마봉과 우측으로 울산바위가 조망된다.

 

화암사 절경

 

금강산 최남단에 자리한 "금강산 화암사" 

"신라 혜공왕 5년(769년) 진표율사가 창건"했다는 금강산화암사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몇 차례의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여 불교의 도리를 이어가고 있다.

 

화암사는 아주 큰 절은 아니지만 산행 후 화암사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회귀하여 오늘의 신선대 산행을 종료한다.

깊어가는 가을 설악의 주전골과 만경대를 거쳐서... 이어 금강산 신선대(성인대) 산행으로...
1일 2산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며 자연의 향기가 묻어나는 에너지를 채우는 하루의 여정을 마친다.

 

<동해와 속초시내 그리고 울산바위 조망 영상 (0:40)>